▲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고경모)은 장애 학생의 학교 안팎 통합안전망을 구축한다.

지난 2월 경남 특수학교 학생 실종 사망 사건 등과 같은 안타까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장애학생 실종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한다. 오는 31일부터 2주간 여 학교별 자체 점검과 현장 방문 점검이 이루어진다.

주요 내용은 ▲교출학생 탐색 매뉴얼 정비, ▲교내 방과후 외부강사 장애학생 안전교육 연수 ▲등교시간 지연학생 관리, ▲응급 환자 발생 시 조치, ▲학교 주변 위험 구역 현장 파악, ▲교내 CCTV 재정비, ▲지문등록서비스 현황 파악, ▲학교 밖 담장 설치, ▲학교 내 안전 시스템 구축 등을 중점으로 도교육청이 제시한 지침에 따라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의 특성에 맞는 점검을 실시한다.

◇ 교출학생 탐색 매뉴얼 정비

장애학생이 일과 중 교문 밖을 나가는 ‘교출’은 실종으로 이어질수 있다.

교출이 발생하면 교내 방송 실시 → CCTV분석 → 배움터지킴이 탐문 → 경찰 신고 등의 절차를 거치며 관할 경찰서(지구대)연락처를 교무실에 비치하여 신고를 용이하게 한다.

교출학생 탐색을 위한 상황별(수업중, 방과후, 현장학습 중) 대책을 구분하여 수립하고,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 틈새 시간에 교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간대 별 담당자를 배치하는 등 원인을 차단한다.

또한 실종학생 수색에 용이하도록 교내 CCTV를 80만 화소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권장한다.
◇교내 방과후 외부강사 대상 장애학생 안전교육 연수

특수학교(급)에서 방과후학교 강좌를 담당하는 외부강사를 대상으로 장애학생 안전지도에 대한 연수를 필수로 실시한다.

연수는 학교 상황에 따라 집단연수, 소그룹연수로 시행되는데, 고위험학생 개별 안내 등 안전 지도와 관련한 내용을 숙지하도록 한다.

또한, 담임교사와 강사 간 방과후 수업 참여 학생의 인계를 철저히 하고, 학생의 당일 컨디션과 특성을 공유하여 외부강사가 학생 상황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하며, 방과후 수업 중 학생이 강사의 시야에서 벗어났을 때 최초 연락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등교시간 지연학생 관리 철저

특수학교의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은 통학버스 출석부를 비치하는 등 예정된 시간에 버스에 탑승하지 않은 학생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한다.

통학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학생은 1교시 수업 시작 이후 학교에 도착하지 않은 학생에 대해 즉시 학부모와 통화하여 지각처리와 함께 사유를 관리하도록 했다.

◇응급환자 발생 시 조치

일과 중 응급환자 발생 시 위급한 경우와 위급하지 않은 경우로 나누어 대처하며 보건교사, 담임교사, 해당수업시간 담당교사 등의 역할과 보고체계를 정비하도록 하고, 교내 안전사고 예방 및 사후처리 방법 등을 정비하도록 했다.

◇학교 내 안전 시스템 구축

경찰청에서 실시하는 장애학생 실종 방지 지문등록 서비스를 안내하고 관할 지구대에서 개별적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며, 학교에서는 지문등록이 된 학생을 파악하여 관리하도록 했다.

학교 주변에 공사 중인 건물, 방치 건물, 맨홀 공사 구역 등 위험 구역을 파악하여 교직원 및 학부모에게 안내하고, 등하굣길에 포함된 위험 구역을 파악한 후 관할 기관에 장애학생의 사고 위험을 알리고 협조를 구하도록 했다.

학교 밖 담장, 울타리, 펜스 등이 설치되어 학교 안팎의 경계가 명확한지 확인하고, 미설치된 학교는 설치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경기도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관계자는 “장애학생 실종 사망 사건으로 특수교육

분야의 체계적인 안전시스템의 필요성이 확인된 만큼 특수교육대상학생 및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안전시스템 구축하겠다”라고 했다.

또한 “특수교육대상자 교내외 생활안전점검계획을 수립한 후, 특수교육대상학생 안전교육 전문가 협의회, 특수학교 교장협의회 및 교감협의회 등을 통해 현장적합성을 검토한 후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을 구분하여 특성별, 상황별 안전 점검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