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18일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된 최웅수(43) 오산시의회 의장에게 징역 6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수원지법 형사2단독 정영훈 판사 심리로 열린 최 의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최 의장을 돕기 위해 수사기관에서 자신이 운전한 것처럼 허위진술을 한 혐의(범인도피)로 기소된 김모(44·여)씨에게도 징역 6월을 구형했다.

최 의장은 최후변론에서 "300m 가량 음주운전을 했지만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적은 없다. 6·4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입장에서 1년 가까이 힘들었고 정치적 공세도 많이 받았다.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지난해 5월16일 오후 10시14분께 오산시 궐동에서 시의회 사무국과 회식을 마치고 혈중 알코올농도 0.084％ 상태에서 약 1.1㎞ 음주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17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