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근(새·55) 전 경기도청 기획조정실장은 10일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를 만들겠다"며 6·4지방선거 화성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전 기조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의를 수렴할 줄 아는 열정적인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화성시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기회의 땅이며 서해안 시대 동북아 거점인 도농복합 도시"라며 "그러나 시민들이 하나로 통합 되지 못하고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해 도시균형 발전이 저해되고 삶의 질이 향상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전 기조실장은 "지난 33년 동안 공직생활을 통해 익힌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화성시의 난제를 해결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한 인사 ▲시민참여형 행정 ▲정체성 확립을 위한 콘텐츠 개발 ▲생애주기별 사회 안전망 구축 ▲보육·교육환경 개선 ▲힐링도시 조성 ▲주거환경 개선과 교통망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 전 기조실장은 화성시 부시장(2009∼2010) 재임시절 발생한 재정위기와 인사비리 등에 대해 "인사비리 혐의는 현재 전임 (최영근)시장이 재판 중이기 때문에 지금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위기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발부담금 5200억원 중 2500억원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생긴 문제"라며 "현 시장이 전임 시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 넘기기 전에 이에 대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했다.

최형근 전 기조실장은 1959년생으로 서울대 농업교육과를 졸업했다. 1985년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해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경기도 농정국장, 화성부시장,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