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장 출마를 결심한 최형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사진은 화성시부시장 재임당시 모습)

최형근(55)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이 6·4 지방선거 화성시장 출마를 위해 19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최 실장은 미디어와이와 통화에서 “오랜 고심끝에 진정한 목민관으로서 화성시민과 화성시 발전을 위해 헌신해야겠다는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화성시부시장 재임기간 발로뛰는 현장중심 행정을 펼치면서 지역주민들로부터의 호평이 이어졌던 인물로 화성지역 선거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수년 전부터 동탄신도시에 터전을 잡고 살아온 최 실장은 그간 지역주민들은 물론 지역 새누리당 관계자들로부터 시정을 이끌어달라는 러브콜을 끊임 없이 받아왔다.

최 실장이 도 기획조정실장으로 영전된지 2개월여만에 이 같은 결단을 내리게 된 데는 새누리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최영근 전 화성시장이 최근 근무평점 조작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출마가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 실장은 일반직 고위공무원인 이유에서 정부의 명퇴승인이 이뤄지는 3월 초순께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제21회 기술고등고시 출신인 최 실장은 경기 이천출신으로 서울대 농업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도쿄대 대학원 자원경제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도 농정국장과 화성시부시장, 북부청사 기획행정실장, 남양주시부시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