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마감된 수원 광교신도시와 남양주 별내지구 아파트 분양이 최고 경쟁률 111대1을 보였다.

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에 걸쳐서 실시된 '광교 e-편한세상' 1순위 청약 결과 1929가구(특별분양 41가구 제외) 모집에 총 2만11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0.42대1을 기록했다.

40가구를 모집한 145㎡B형은 수원 용인 등 당해 지역에서 592명, 기타 경기 지역에서 303명 등 총 895명이 청약해 경쟁률 111.88대1을 나타냈다. 또 20개 주택형 중 가장 넓은 면적인 187㎡형에는 2가구 모집에 40명이 몰렸다.

대림산업 측은 "전 가구 모두 전용면적 100㎡ 이상인 중ㆍ대형으로 구성돼 있음에도 수원과 용인 지역 실수요자가 대거 몰리면서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고 설명햇다.

한화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에 분양한 '꿈에그린 더 스타'도 1순위 청약에서 모두 마감됐다. 지난 7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546가구 모집에 1591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91대1을 기록하며 3개 주택형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히 84㎡C형은 1순위 서울ㆍ인천 지역에서 8.47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84㎡A형은 4.98대1, 84㎡B형은 3.10대1을 각각 나타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주택가격 상승이 위축되면서 수요자들이 이전보다 입지와 가격을 더 꼼꼼히 따지고 있다"며 "특정 지역과 일부 부동산에만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