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의회 새누리당은 23일 안양시의 명사특강 정치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행정의 무능 사례"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선동 정치 이벤트 명사특강을 추진했다가 중단한 처사 자체가 시 스스로 즉흥적인 행정을 펼쳤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은 "명사특강을 기획한 장본인을 즉시 공개하고 특정 정당 정치인을 초청한 명사특강을 다시는 하지 않게 재발방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시는 앞서 22일 평생교육 예산 1950만원을 들여 특정 정당 입후보 예정자를 초청해 진행 중이던 강연을 전면 중단했다.

시는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의 특강을 18일 진행한데 이어 3월15일까지 안희정 충남지사와 조국 서울대 대학원 교수,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등을 차례로 초청해 시민을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었지만 논란이 일자 지방선거 뒤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