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세계 유명 CEO들이 참석하는 G20서울 비즈니스 서밋에 '노블레스 오블리주'정신이 담겨져 우리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기를 희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비즈니스 서밋에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 소프트)회장 등이 오는데, 나눔문화가 한국에도 나눔문화가 많이 전파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CEO중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며 "잘 준비하라"고 수석비서관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G20서울 정상회의 준비 점검과 지난 13일 충남 부여에서 열린 T20관광장관회의(Tourism Ministers' Meeting)성과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T20관광장관회의에서 '공정 관광(fair Tourism)'개념이 들어간 부여선언문을 채택했다"며 "공정 관광이 공식 선언문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관광영역에서 한국이 공정사회 논의를 주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 동안 선진국에서 오는 여행자 편의 위주로 관광 개발이 돼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며 "공정하게 관광 개발을 하는 것도 국가간 합의를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 한국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금주 중에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회의, 금융안정위원회(FSB)총회, G20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 등이 연달아 개최될 예정"이라며 "서울 정상회의 주요 의제를 최종 점검하고 조율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청와대는 G20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생물테러 대응대책을 추진키로 하고 G20회의가 개최되는 전후 30일간 생물테러 대책반과 현장 조치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해킹공격 대응 모의훈련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