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상수도관 18％가 설치된 지 20년 넘어 누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가 새누리당 심재철 국회의원(안양동안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상수도관 2만7337㎞ 가운데 20년이 지난 상수도관이 5040㎞(18.4％)나 됐다.

나머지 1만3002㎞(47.6％)는 10년 미만, 9295㎞(34.0％)는 10년 이상에서 20년 미만된 것이다.

시·군별로 보면 20년 넘은 상수도관이 가장 많은 지역은 부천시로 전체 1375㎞ 가운데 819㎞(59.6％)에 달했다.

의정부시(872㎞)는 454㎞(52.1％), 수원시(1542㎞)는 405㎞(26.2％)가 20년이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도내 지자체의 노후 상수도관 교체실적은 2010년 159.9㎞, 2011년 132.4㎞, 지난해 151.9㎞ 등 연평균 150㎞에 머물고 있다.

2015년까지 교체 예정인 상수도관도 모두 502㎞(1428억원)에 불과하다.

심 의원은 "상수도관이 낡으면 누수로 인한 수자원 낭비뿐 아니라 먹는 물 수질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예산을 핑계로 시기적절한 상수도관 교체를 하지 못하고 땜질식 처방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