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앙신문]

▲ K급 소화기

수원남부소방서(서장 이정래)는 지난 10일 오후 6시 26분경 팔달구 인계동 한 음식점에 식용유 화재와 관련해 K급 주방용 소화기를 비치할 것을 적극 홍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뻥튀기(링스새우칩)을 튀기려고 냄비에 기름을 올려놓고 홀에 나와 있던 중 주방에서 타는 냄새와 연기가 나서 주방으로 가보니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은 팬에 불이 발생해 개수대에 물을 가져와 붓자 더 번져 119에 신고해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에 의해 완진됐다.

이처럼 음식점 주방에서 발생하는 튀김유 등 화재의 경우 물을 뿌리면 불길이 더 치솟아 큰화재로 번질 수 있고 분말 소화약제로 식용유 표면 화염을 제거해도 기름 온도가 발화점 이상 가열된 상태에서 재 발화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K급 소화기’는 대상물 발화온도를 30℃정도 낮추는 냉각효과와 함께 소화약제 방출 시 비누 거품을 형성해 액체 표면을 덮는 질식효과를 갖추고 있어 주방 화재에 효과적이다.

이태현 현장대응3단장은 “최근 관내 음식점 주방에서 식용유 화재가 종종 발생해 재산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식용유를 자주 사용하는 주방에는 K급 소화기를 비치해 효과적인 대응으로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