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경 경기 화성시 입파도 북동쪽 약 100m 해상에서 9t 낚시어선과 2t 레저보트가 충돌하면서 레저보트가 뒤집혔다.

이 사고로 레저보트 탑승객 김모(53)씨 등 10명이 모두 물에 빠져 인근을 지나던 레저보트 등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초등학생 안모(12)군은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졌다.

김씨는 뒤집힌 보트 안에 갇혀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평택해경에 의해 사고 발생 40여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숨진 안 군은 가족들과 함께 야유회에 참석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낚시어선에도 17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전복된 레저보트는 이날 오후 2시10분께 민간자율구조선에 의해 화성 궁평항으로 예인됐다.

평택해경은 낚시어선 선장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