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석화성시장

채인석 화성시장이 지난 6.2 지방선거를 전후해 매관매직에 나섰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12일 검찰에 접수됐다.

12일 화성시민 A씨와 수원지검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채인석 화성시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전수뢰)죄로, 또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인 백대식씨를 뇌물공여죄로 고발했다.

A씨가 제출한 고발장에는 채 시장의 매관매직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는 화성시민 400여명의 서명도 포함됐다.

A씨는 고발장에서 “채 시장은 지난 2010년 치러진 지방선거 당시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였던 유모(현 화성시청 별정직 6급)씨를 통해 백씨로부터 3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하고 같은 해 10월 시 산하기관인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유씨는 선거 이후 선거비용 정산처리에 5000만원이 부족하다는 내용을 채 시장에게 보고했다”며 “그러자 채 시장은 유씨에게 당선자 갬프에서 그것도 해결 못하냐고 말했고 그 사실을 알게된 백씨가 3000만원을 조달해 회계책임자 유모씨에게 가져다 준 것”이라고 부연했다.

A씨는 “채 시장 선거캠프에서 아무런 직책을 맞지 않은 백 대표가 3000만원을 캠프에 조달한 이후 요직에 발탁된 것은, 명백한 매관매직(賣官賣職)이자 뇌물공여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A씨는 증거자료로 녹취론 사본 2부와 회계장부 사본 1부, 탄원서, 사실확인서 등을 첨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