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한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업인 건강은 물론 농작물과 가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11일 당부했다.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 건강관리 요령은 농작업 시 휴식시간은 짧게 자주 갖고 농작업 중 20분 간격으로 한 컵 정도의 시원한 물을 마셔야 한다.

시설하우스나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할 때는 아이스 팩이 달린 조끼 등을 입어야 하고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오후 2시∼5시 사이에는 시설하우스나 야외 작업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농업시설물 관리 요령으로 축사 천장에 스티로폼 등 단열재를 부착하고 선풍기 등을 이용한 지속적인 환기를 해야 하며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해야 한다.

돈사, 계사 천장에 물분무 장치를 설치해 복사열을 방지하고 하우스 내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차광시설, 점적관수, 수막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노지 재배채소는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관수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불볕더위가 이어지면 전력수급 불안정에 의한 정전과 순환 정전이 예상됨에 따라 정전경보기 설치, 충분한 물 확보와 급수시설 점검, 축사 지붕과 벽체의 단열 점검, 자가 비상발전기 등을 미리 점검하고 준비해야 한다.

정전이 될 경우 모든 축사의 바람막이(윈치커텐)를 최대한 열고, 차광막과 같은 해가림 시설을 설치하며 축사 지붕 위로 물을 뿌려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춰야 한다.

정전에 대비해 비상용 자가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자가 발전기를 설치할 수 없는 소규모 농가는 이동이 가능한 소형 가솔린발전기를 갖춰 양액공급, 관수, 환기창 개폐 등의 구동작업을 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