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의 군자 배곧신도시 서울대 캠퍼스 조성 사업에 당초 시의 예상보다 많은 업체가 참가 의향서를 냈다.

시는 24일 접수한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지역특성화사업 참가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5개 업체가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의향서는 건설사 2곳, 금융권 2곳, 건설시행사 1곳 등이 냈다.

시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단독법인이나 컨소시엄 등 2~3곳 정도만 접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업체의 참가 의향서 제출로 고무된 시는 7월31일 사업신청 때도 많은 업체가 몰릴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앞서 지난달 25일 군자 배곧신도시 내 95만7364㎡에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지역특성화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 곳에 교육과 의료 클러스터, 주거와 상업시설을 짓는다고 밝혔다.

서울대 캠퍼스 66만1000㎡를 제외한 나머지 용지를 공시지가 수준인 ㎡당 220만원 수준에 매입해 주거와 상업시설을 짓고 개발이익금으로 캠퍼스를 조성하는 조건이다.

다만 사업신청자가 지원사업부지 개발에 대한 사업실행 계획, 특별계획구역 토지이용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변경 대안 제시를 가능하게 했다.

시는 7월 사업신청서를 접수하고, 8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업체 참가가 적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첫 단추가 잘 꿰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