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도 없고 가로등조차 없던 화성시 송산면 사강시장 구도심지역이 말끔하게 단장됐다. 경기도와 화성시가 전통시장 특화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공동 추진한 ‘사강시장 구도로 정비공사’가 8월 말 준공돼 일반인 통행이 재개됐다.

이 지역은 80년대까지 5일장이 들어서면 전성기를 누렸던 곳이나 이후 자동차 문화와 함께 좁은 도로로 밤이면 사람마저 드물던 지역이었다. 이에 경기도와 화성시가 2억5천여 만 원을 들여 도로를 정비하고 인도와 가로등을 설치하게 된 것.
 
사업비를 지원한 경기도 경제정책과 황선구 담당은 “전통시장은 낡고 오래되어 불편하다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전통시장 특화사업을 통해 시설을 현대화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편리한 쇼핑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을 진행한 화성시 경제정책과 김종열 과장은 “오랫동안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지하매설물 정비가 가장 힘들었다”며 “사강시장뿐만 아니라 타 시장의 도로정비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강시장 구도로 정비사업은 많은 숨은 일꾼들의 노력이 있었다.
특히 공사기간동안 지역 주민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사현장을 지키며 시공업체와 주민들의 중간 역할을 톡톡히 해낸 사강시장상인회 유효종 회장과 박태일 부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공사가 끝날 때까지 민원해결을 위해 생업을 거의 접었던 유효종 사강시장상인회장은 “무엇보다 주민이 만족할 만한 정비가 이루어져 기쁘다”며 “화성시와 경기도에 감사드리며, 사강시장 매출이 늘어나고 주민들의 새로운 투자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