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4일 화성 행궁광장에서 ‘반가운 사람 함께 즐기다’라는 주제로 2013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개막공연을 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화성행궁 광장에는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외국 관광객 까지 많은 인파가 모여 개막공연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연무대에서 출발한 정조대왕 어가행렬이 취타재를 앞세워 행궁에 도착하자 수원유수와 장용영군사가 대왕을 맞이하며 상설한마당 개막공연이 시작됐다.

개막공연에는 올해 1년 동안 같은 장소에서 화성 관람객을 위해 공연하게 될 무예24기, 행궁 수위의식 등 정조의 경호를 맡았던 장용영군사의 무예 시범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졌다. 
 
개막공연에서는 백성이 임금에게 민원을 호소하는 격쟁이 연출되고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가 시범공연으로 개막공연을 축하했다.

▲ 해병대 의장대의 늠름한 모습

 신풍루 앞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비트박스에 맞춰 비빔밥을 만드는 비보잉과 민속 줄타기, 궁중무용 등이 공연돼 참석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개막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올해 한층 다양해진 볼거리로 찾아온 행궁 상설한마당 공연이 화성 관광의 세계화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