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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숙취해소에 도움되는 과일과 약초 제시
2012년 12월 19일 (수) 21:10:36 심정아 기자 kkimson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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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모임이 이어지는 연말, 한해를 정리하는 자리에 술이 빠질 수가 없다. 한두 잔 간단하게 즐기면 좋겠지만 때론 과음으로 다음날 찾아오는 불청객, 숙취 때문에 고생하기도 한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숙취해소에 좋은 과일과 가정에서 차로 만들어 마시면 좋은 약초를 추천했다.

과음한 다음날 나타나는 숙취현상은 몸안에 들어온 알코올 성분이 분해과정에서 미처 분해되지 못해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와 같은 독성 성분들이 몸 안에 남아있기 때문에 나타난다.

비타민, 미네랄, 과당, 유기산이 풍부한 과일은 이러한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데, 특히 감에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쉽게 분해하는 과당과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다.

동의보감에도 ‘숙취에는 감’이라고 전하고 있으며 감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고 체내의 알코올을 체외로 빨리 배출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즉, 감에 들어 있는 타닌과 펙틴 등이 장의 알코올 흡수를 방해하거나 늦추고, 카타라제 등의 효소가 알코올의 산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숙취해소에 좋은 약초로는 칡을 들 수 있는데, 칡에는 알코올 분해 효소가 있다. 술독이 풀어지지 않은 아침에 칡즙을 먹으면 컨디션 회복이 뛰어나고 스트레스를 푸는 데도 도움이 된다.

칡의 뿌리를 갈근이라는 한약재로 이용하는데 동의보감에는 ‘차가운 기운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을 없애주고 인체의 수분을 보충해주는 효능이 있어 술에서 빨리 깨어나게 해준다.’라고 기록돼 있다.

또한, 칡의 개화하지 않은 꽃봉우리를 갈화라는 한약재로 사용하는데 인체에 오랫동안 쌓인 술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탁월하다.

가정에서는 칡뿌리를 사다뒀다가 차로 만들어 마시거나 생으로 갈아 먹어도 된다. 차를 만들 때는 칡뿌리를 3토막 정도로 썰어 햇볕에 말려둔 후 필요 시 약 3쪽 정도를 넣고 물을 부어 끓이면 된다.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에서 은근히 오랫동안 달인 후 물만 따라서 꿀을 함께 넣어 먹으면 좋다.

이 외에도 술로 지친 우리의 간을 보호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약초 구기자가 있는데, 이는 단백질, 칼슘, 철분, 루틴, 비타민 등의 영양분이 풍부해 간기능 보호작용이 뛰어나다.

동의보감 등에 구기자는 특히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간 기능을 증가시킴으로써 술로 지친 간을 보호하고 눈을 맑게 하는 효능이 있어 예로부터 한약재와 민간약초로 많이 이용돼 왔다.

또한 구기자는 열매뿐만 아니라 잎, 뿌리까지 차로 이용할 수 있어 가정에서 손쉽게 가족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생활 약초라 할 수 있겠다.

농촌진흥청은 “적당히 마신 술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과도하게 마신 술은 건강을 해치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전하며, “숙취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겠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숙취 해소를 돕는 과일이나 약초 차를 마시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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