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수원 비상활주로 해제와 관련해 경기도, 공군본부 등과의 협의에 앞서 사전 시민단체 등의 의견수렴에 들어간다.

수원시는 이달 11일 경기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 단체장, 공군본부 관계자 등이 경기도지사실에서 '수원 비상활주로 해제'와 관련한 협의를 벌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날 이 자리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김진표 국회의원, 정미경 국회의원 등과 공군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원 비상활주로 해제 관련 검토 결과 설명과 함께 수원비행장 현안사항 등을 놓고 토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수원시는 앞서 9일 수원 지역에서 공익소송을 준비해왔던 수원환경운동연합과 비행장 이전을 주장해 왔던 '수원비행장 이전을 바라는 시민연대', 수원 지역 소음피해 등과 관련해 특위활동을 진행해 왔던 이종필 전 의원 등과 염태영 수원시장과의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염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집무실에서 열리는 간담회에서 시민단체, 의원 등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수원비행장 이전 등 각종 의견을 수렴해 11일 경기도지사와 만나는 자리에서 비행장 이전 등 각종 의견을 공군본부 관계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비상활주로 해제는 가능할 것으로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하지만 근본적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비행장 이전 등 다른 의견도 있어 이를 간담회를 통해 정확하게 수렴해 공군본부와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