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지은 지 15년 이상된 신도시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23일 시에 따르면 리모델링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센터가 설립되며 3명의 리모델링 전문 인력이 배치된다.

센터는 리모델링 관련 행정 지원뿐만 아니라 단지별 특성에 맞는 리모델링 방안도 마련하게 된다.

시는 센터 설치에 필요한 예산 4억여 원을 내년도 예산에 편성키로 했다.

또 센터와는 별도로 15명 이내의 리모델링 자문단도 운영되며 사업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한 특별기금도 조성된다.

시는 세부적인 지원계획 수립을 위해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중이다.

이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하면 지역 내 15년 이상된 공동주택이 리모델링 때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지원 대상 공동주택은 수도권 1기 신도시인 분당지역 122개 단지 8만6339가구, 수정지역 18개 단지 6917가구, 중원지역은 23개 단지 1만296가구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국토해양부에 수직 증축 허용과 리모델링 기금 법제화 등을 건의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일을 정부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판단, 지원 조례를 제정 중"이라며 "또 리모델링 제도개선 방안 연구용역 등을 통해 관련법 개정과 제도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