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총경 김성용)무작위로 전화해 서민에게 피해준 전화대출사기 조직을 붙잡아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 했다. 

수원중부서는 서울시 일대에서 중국 전화대출사기 조직의 지령을 받아 대출사기 피해금원을 인출한 국내총책 박모씨(34세,남)와 인출책 이모씨(29세,남)를 검거해 구속했으며, 이들에게 사무실을 제공한 김모씨(33세,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대출사기 조직으로부터 지령을 받아 통장모집책으로부터 건네받은 대포통장과 현금카드를 이용, 피해자 김모씨(51,남)등 6명이 입금한 1850만원을 서울시 일대 은행에서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 있는 대출사기 조직 일당은, 지난 8월 29일쯤 피해자 김모씨에게 우리금융을 사칭하며 전화를 걸어 “500만원 대출이 가능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보증금을 선납해야한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20회에 걸쳐 피해자들에게 미리 확보한 대포통장에 피해금원을 이체토록 하고, 이모씨는 이체받은 금원을 인출, 국내 총책 박모씨는 인출책 관리 및 중국으로의 송금 등 임무를 분담하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검거될 경우를 대비해 점조직으로 운영하며 인출즉시 통장, 카드, 명세표를 폐기처분하고 조직원 상호간에도 대포폰을 이용, 통화를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으나, 퀵서비스를 이용해 대포통장을 거래하는 모습을 현장주변을 잠복한 경찰에게 덜미가 잡혀 발각됐다.
 

한편, 경찰은 "서민생활고를 가중하는 대출사기의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시민스스로가  전화를 이용,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을 진행하며 보증금등 선수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사기 전화로 간주하고 일체 대응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한편, 언론매체 및 반상회 등을 통한 적극적인 피해예방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