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5시2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현대마북연구소 숙소동(지하 3층, 지상 7층) 리모델링 공사현장에 설치돼 있던 높이 20m, 폭 30m 크기의 '비계'(공사용 임시 가설물)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비계위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11명이 추락해 이 중 곽홍영씨(56)가 숨지고 한석준씨(26)는 뇌출혈 등으로 중태다.

또 서정각씨(57) 등 9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5개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이들은 숙소동 뒤편에 설치된 비계 6~7층(약 18m) 높이에 올라 외벽에 붙은 대리석 철거 작업을 벌이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S엔지니리어링(대표 정모·50)이 맡아 지난 14일부터 진행해 온 외벽 철거공사는 9월30일 완료 예정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 중 갑자기 비계가 붕괴됐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작업자들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다음은 사상자 명단>

◇사망(1명)

▲곽홍영(56·사랑의병원)

◇중경상(10명)

▲한석준(26·뇌출혈 중상·분당 서울대병원) ▲강재수(52·중상·다보스병원) ▲김석태(51·중상·다보스병원) ▲김종남(55·중상·다보스병원) ▲김진대(40·경상·구성중앙병원) ▲서정각(57·중상·다보스병원) ▲오승엽(50·중상·신갈강남병원) ▲임종계(48·중상·구성중앙병원) ▲이대영(37·중상·구성중앙병원) ▲현병권(39·중상·사랑의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