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실운영 원인 규명을 위해 꾸리기로 한 조사특위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임시회를 마쳤다.

시의회는 20일 제190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이 제안한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실운영의 원인규명과 활성화대책 마련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안'을 상정했지만, 위원 구성을 놓고 교섭단체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조사특위안을 다음 임시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도매시장 운영과 관리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방안 등을 제시하고 활성화 대책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9명으로 구성된 조사특위안을 마련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특위 참여를 거부해 안건 처리를 연기했다.

시의회는 15일 내 임시회를 열어 조사특위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시의회는 이 밖에 경부선(국철1호선 노량진~당정) 지하화 추진협의회 규약안 승인의 건, 장애인 인권보장 및 차별금지에 관한조례안,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조례안 등 20개 안건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