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는 시설관리공단과 문화재단 등 시 출연기관 및 산하단체에 대한 통폐합과 독립채산제 운영 등의 방법을 통한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화성도시공사를 비롯한 시설관리공단, 문화재단, 복지재단, 인재육성재단, 체육회 등 8곳의 인력 재배치를 포함한 구조조정안을 마련, 오는 8월께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로 예정된 도시공사와 시설관리공단 간 통합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나머지 산하단체도 중복된 업무와 기능에 따라 통폐합하거나 축소될 전망이다.

시는 또 적자운영에 허덕이는 산하단체에 대해서는 예산 지원보다 독립채산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문화재단이나 복지재단의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의 인력풀을 활용, 시민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370여명이 근무하는 시 산하단체에 지난 3년간 620억원이 투입되고, 올 예산만도 315억원에 달하는 등 방만한 조직운영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업무특성은 살리면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구조조정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