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강득구 후보(기획위원장, 안양 만안)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책임정치 구현, 의원 정책기능 강화, 의원 권익·홍보 강화 분야로 나뉘어 모두 19개에 이른다.

강 후보는 후반기 의회는 원칙과 신뢰로 도민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며 다수당인 민주당의 대표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정책으로 평가 받는 선거를 위해 많은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경청했으며, 여러 의원과 같이 진지한 토론과 논의를 거쳐 공약을 다듬었다며 만든 과정을 공개했다.

강 후보는 수평·통합·소통의 리더십으로 73분의 의원과 함께 할 때 비로소 공약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일 치러질 대표의원 선거에서 강 후보를 선택하여 공약 이행에 동참할 것을 부탁했다.

책임정치 분야는 당대표 재신임 제도 도입과 의원총회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1년 단위로 당대표의 신임 여부를 묻는 제도를 도입하여 2년의 확정된 대표임기를 의원의 평가에 따라 1년으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강 후보는 부정적 평가를 받는 대표 임기를 2년 동안 보장하는 것 못지 않게 일 잘하는 대표를 1년으로 한정하는 것 또한 문제라며 이의 대안으로 재신임 제도를 검토했다고 도입 배경을 밝혔다.

강 후보는 의원들이 의원 총회때 안건을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고, 발언 시간이 짧으며, 소수 의견을 개진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등의 문제 제기를 접했다며 안건 사전 공개, 의총 시간대 및 발언 시간 확장 등의 대안을 내놓았다.

의원 정책기능 강화 분야로 정책위원회 확대, 상임위 연구용역 예산 증액·의원연구단체 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현재 정책위원회가 의도와 달리 유명무실해져 의원들이 정책적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며, 예산과 인력을 증원해 정책위원회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강 후보는 강력한 의지를 내세웠다.

강 후보는 정책위원회는 민주통합당 시각에서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결산안 등을 분석하고, 각종 현안 및 이슈를 발굴하여 해당 상임위와 협의하며, 민주통합당 경기도당과 정책협의 통로로 활용할 것이라고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의원의 개별공약 이행을 지원하도록 하여 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효과를 제시했다.

강 후보는 상임위의 연구용역 예산을 증액하여 상임위별 현안에 대한 전문가의 참여를 늘려 정책 대안 마련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상임위 소속 의원이 모인 연구단체 지원을 늘려 연구단체의 내실을 키우고, 의원의 전문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원 권익·홍보 강화 주제의 주요 공약은 의원보좌관제 도입, 개별의원실 추진, 여성의원 전용 휴식공간 확보 등이다. 의원보좌관제 도입과 관련하여 강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시한 정견발표 주제에 포함되어 있다며, 12일 직접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강 후보는 여성 의원이 여야 합쳐 모두 19분이고, 민주통합당 의원은 10분인데, 여성 의원이 의회 내에서 편하게 쉴 공간이 없다며 여성의원 전용 휴게실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강 후보는 이를 위해 집행부와 논의하고, 새누리당의 동참을 이끌겠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광역시도 의회 중 경기도만 개별 의원실이 없어 자료 보관 및 분석, 내방객 면담 등 의정활동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임위원장 선출 및 대표단 구성과 관련해 상임위원회는 의원의 의사와 전문성을 철저히 존중하고, 상임위원장 선임도 의원 전문성 존중, 지역·권역 의견 존중, 상임위원 의견 존중 등 3대 존중 원칙을 밝히고, 대표단은 지역·권역별 안배, 의원 전문성 안배, 통합 안배의 3대 원칙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