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2일 경기도 대변인에 최우영 전 정책특별보좌관을 임명했다. 최대변인이 대변인을 맡게 된 것이 이번이 세번째이다.

2007년 3월부터 2008년 1월, 올해 3월부터 5월, 그리고 이번에 다시 대변인을 맡게 되어 3선 대변인이 되었다. 최우영대변인이 3선이 된 것은 모두 선거 때문이다.

한번은 자신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였고, 한번은 김문수도지사가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선거운동을 위해 함께 사퇴했다. 앞으로도 선거가 많이 있는데 다시 사퇴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대변인이 사퇴할 때마다 홍보행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경기도 대변인은 개방형직위로서 공채를 통해 모집하고 있다. 이번에도 공채 모집 공개를 내고 3명이 응모한 가운데 결국 최대변인이 대변인으로 결정되었다. 공개채용을 하는데 한 사람이 세번이나 응모하여 채용된다는 것은 결국 인사권자인 도지사의 입김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최우영대변인의 임명을 '문수의 남자'의 귀환으로 표현하고 있다. 해도 너무한 보은인사라는 비판이 많다. 한 사람이 세번이나 대변인을 한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만약 채용과정에서 도지사의 입김이 들어갔다면 공개채용의 의미를 훼손하는 것이다. 공개채용이 김문수도지사의 측근인사의 귀환을 위한 형식적인 절차었다면 경기도민을 우롱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김문수도지사가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자신의 측인인사 중용함으로써 독단과 전횡의 도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김문수도지사는 경기도 대변인 임명에 대한 전모를 투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2010년 7월 13일

진보신당 경기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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