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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수원 권업모범장 건축술 규명
2018년 02월 13일 (화) 17:09:58 오종석 기자 kimson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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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신문]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있는 서호 일대에는 1906년부터 권업모범장(勸業模範場)이 위치해 있었다. 권업모범장은 일제가 우리나라에서의 농업기술 시험·조사 및 지도를 위해 설치한 기관으로 해방 이후에는 농촌진흥원이 그 맥을 이어 최근까지 위치하였다.

권업모범장과 관련하여 수원시정연구원에서 2015~2016년에 간행한 「수원 권업모범장 공간변화에 관한 연구」와 2016년 「수원농림학교 공간변화에 관한 연구」를 통해 관련 근대건축도면 300~400여 도면을 분석하여 시기별 공간변화과정을 정리하였으나, 개별 건축물의 상세한 분석은 미처 수행하지 못하였다.

이번에 새롭게 발간된 「일제강점기 수원 권업모범장 건축술에 관한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개별 도면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시행하였다. 먼저 일제강점기 건축 관련 법·제도의 시기별 변화과정을 확인하고, 일본 내 특징적 구법 변화 내용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권업모범장 내 목조건축에 적용된 건축술을 확인하고, 일본과 상이한 수원의 구법을 정리하는 순서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일본인 주도로 설립되고 건축된 권업모범장이 근대 일본의 건축구법을 기본으로 지어졌으나, 한반도의 기후적 풍토나 건물 용도에 따라 적절히 변용하였음을 밝혀냈다.

권업모범장이 있었던 서호 일대는 농촌진흥원이 사용하다 현재는 수원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으로 바뀌었다. 당시의 건물 가운데 한 동이 리모델링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권업모범장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본 연구를 시행함으로써, 수원시의 중요한 역사문화자산의 기초자료를 축척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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