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앙신문]

▲익명의 기부자가 보낸 이웃돕기 물품

수원시 영통구청에 익명의 기부자가 이웃돕기 물품 8상자를 남몰래 두고 간 사실이 알려져 매서운 한파 속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통구의 한 관계자는 청사 화단 앞에 쌓여있는 커다란 상자 8개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불우이웃돕기’, ‘장애우돕기’등의 메시지가 적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익명의 기부자가 두고 간 이웃돕기 물품으로 판단해 접수했다고 밝혔다.

CCTV를 조회한 결과, 지난 2일 새벽 4시 15분경 한 여성이 승용차로 싣고 온 물품을 내려놓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8개의 상자 안에는 아동복, 성인복, 머플러 등 비닐포장 된 새 제품의 의류 450여점이 들어있었다.

이동숙 사회복지과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소중한 물품을 기부해주신 익명의 기부자님께 감사드린다.”면서, “기부자님의 고귀한 뜻에 따라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래헌 영통구청장은 “이번 미담사례가 얼어붙은 기부심리에 다시금 불은 지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통구는 이 물품을 관내 지역아동센터 6개소와 수원나자렛집 등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