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이 한나라당 중앙위 정견발표를 통해 한나라당의 이미지 쇄신과 변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남 의원은 발표문에서 “지금 한나라당은 위기다. 등 돌린 민심을 지금 되돌리지 못하면 2년 후 대선에서 재집권은 어렵다. 과거 열린우리당의 처참한 패배과정을 우리는 지켜봤다. 국민이 보낸 중간경고를 외면하고 안일하게 대응하다가 처참하게 무너지고야 말았다”고 경고 했다.

이어 남 의원은 “국민들은 지금 한나라당을 영남중심 정당, 노쇠한 정당, 특권층을 대변하는 정당, 젊은이들과 소통할 줄 모르는 고리타분한 정당, 반여성적 정당, 북한에 대한 강경일변도의 정당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런 이미지를 만든 원인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 의원은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 문제에 대해서도 ‘민간인 사찰’이라는 단어가 지금 이 시대에 나와서는 안 될 단어이며, ‘영포회 문제’도 “특정집단의 국정농단으로 국민의 눈에 비쳐진다”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남 의원은 한나라당이 “짧은 시간 안에 무너져 가고 있다, 뼈아픈 반성과 각오로 함께 힘을 합쳐 나가자”며 자신을 당 태표로 선출해 줄것을 호소 했다.

남 의원은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보수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고, 계파 갈등을 극복해 정치의 중심을 당으로 옮기겠다.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실천하는 보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 의원은 “우리 한나라당이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보수, 법과 질서를 지키는 보수 기회의 균등을 실천하는 보수가 되어야 할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