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6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초, 중등 혁신을 통한 열 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김교육감은 “신학기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만 보더라도 초·중등교육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 이젠 정말 교육을 바꾸고 새로운 문화를 이뤄 학교를 행복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김교육감은 이어 “올해는 대한민국 국가 정책이 결정되는 중요한 해다.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 초·중등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동안 많은 논의가 있었다. 그렇지만 근본적인 변화가 없었다. 저는 교육 자치에서 가장 큰 부분을 맡아 혁신을 이끌어온 당사자로서, 이제 그 개혁을 국민적 과제로 제시하고 함께 실현해나가자는 제안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된다고 말하고 세 가지 정책을 제안했다.“교육비를 개인부담에서 국가부담으로 전환하고, 경쟁교육에서 협력교육으로, 통제에서 자율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 중등교육 혁신을 위한 정책으로는 "과밀학급을 없애고, 학급당 인원수를 25명 이하로 만들어야 한다. 유아 및 고교 무상교육, 국가가 책임지는 무상급식을 실시해야 하며, 자사고를 폐지하고 특목고를 정상화하며, 혁신학교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