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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김(본명;김혜자) 가요계 은퇴선언
"6월부터 월드 이별 콘서트"
2012년 02월 15일 (수) 18:55:57 심정아 기자 kkimson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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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창하는 패티김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매너를 보이는 패티김(74)이 50년 노래인생에 마침표를 찍는다.

패티김은 15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시작할 은퇴 기념 글로벌 투어 ‘이별’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은퇴 기자회견을 한다는 생각에 잠을 잘 못 이루었고, 아침에는 긴장이 돼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며 “마치 공연 15분 전에 기다리는 기분이 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10년간 은퇴 시기에 대해 고민하고 갈등했는데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내년이면 가수 생활 55주년이다. 여전히 노래할 수 있지만, 멋진 모습으로 자신있고 당당하게 떠나고 싶었다. 영원히 ‘멋있는 패티김’으로 남고 싶다”며 은퇴 이유를 밝혔다.

   
 
또 “1974년에 발표한 ‘사랑은 영원히’를 아직도 원키로 부른다”며 “자신의 명곡을 원키로 부를 수 있을 때가 가장 적절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어 마지막 은퇴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도 1500m를 수영으로 완주할 만큼 건강하다”고 말했다. “은퇴하고 나서 나비처럼 살고 싶다”는 그는 “평범한 할머니 ‘김혜자(패키김 본명)’로 돌아가 아이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은퇴 기념 글로벌 투어 ‘이별’은 오는 6월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해 미국, 호주, 일본 등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오케스트라와 무용단, 합창단 등 200여명이 무대를 꾸민다.

이날 그는 ‘가왕’ 조용필과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은퇴를 결정하면서 조용필을 만나 많은 것을 상의했다. 특히 은퇴 공연 장소와 타이틀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구했다”며 “조용필이 ‘타이틀은 이별로 하셔야 한다. 그것이 선배님의 히트송이기도 하고, 팬들도 뭉클해 질 것’이라고 말해 은퇴공연 타이틀을 ‘이별’로 정했고, 공연 장소 역시 내 노래와 의상 등이 체조경기장과 어울리지 않아 망설였지만 조용필이 추천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은퇴하기 전, 미국 가수 토니 베넷이 만 86세에 레이디 가가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역 가수들과 듀엣 앨범을 발표해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던 것처럼 나 역시 후배들과 듀엣 앨범을 내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후배 육성 계획에 대해서는 “한때 ‘제2의 패티김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한 적 있었지만 요즘엔 가수들이 기획사에 소속돼 마음대로 일을 못하더라”며 “그래서 은퇴를 한 뒤에도 후배를 양성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은퇴 후에 꼭 해보고 싶은 것은 자연 보호 캠페인입니다. 20여년 전 LA에서 ‘블루 스카이를 되찾자’는 캠페인을 진행해 푸른 하늘을 되찾았던 것처럼 저 역시 그런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어요.”

“50여년간 걸어온 무대 인생에서 너무나 감사할 분이 많고 만족했다. 그래서 행복한 모습으로 떠날 것 같다”는 그는 이날 자신의 노래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9월의 노래’를 꼽은 뒤 즉석에서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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