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병덕)는 오는 4월 11일 치러질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4.11총선) 60일 전인 11일부터 누구든지 투표용지와 유사한 모형에 의한 방법이나 후보자 또는 정당의 명의로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할 수 없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금지된다고 9일 밝혔다.

제한기간 중이라도 정당ㆍ후보자한테서 의뢰받은 여론조사기관이나 언론사 등이 조사 의뢰자를 밝히지 않고 자신들의 명의로 여론조사 하는 것은 선거운동에 이르지 않는 한 가능하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장은 앞으로 선거일까지 ▲ 정당이 개최하는 시국강연회, 정견․정책발표회, 단합대회 등 일체의 정치행사에 참석하는 행위 ▲ 선거대책기구, 선거사무소를 방문하는 행위 ▲ 공직선거법에서 허용하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양강좌, 사업설명회, 체육대회, 경로행사 등 각종 행사를 개최ㆍ후원하는 행위 ▲ 통ㆍ리ㆍ반장의 회의에 참석하는 행위 등을 할 수 없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장은 당원으로서 정당의 공개행사에 의례적으로 방문하는 행위와 집단민원 또는 긴급한 민원이 발생하였을 때 통ㆍ리ㆍ반장의 회의에 참석하는 건 가능하다.

경기도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전 60일부터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의 주체와 방법이 일부 제한되는 만큼 이로 인한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 직무행위를 이용하여 특정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반대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 선관위는 앞으로 단체장의 불법적인 선거개입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