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대 국회의원 선거 통합진보당 안동섭 출마 기자회견.

안동섭(48)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오는 4.11 총선에서 수원 장안구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10일 오전 수원 경기도의원 브리핑룸에서 ‘19대 국회의원 선거(수원 장안구) 통합진보당 안동섭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시민 진보당 공동대표를 비롯해 임미숙, 방기형, 주원옥 진보당 수원시위원회 공동위원장과 변상우 수원시의원, 신용욱 진보당 경기도당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안 위원장은 ‘출마의 변’에서 “전태일과 노무현이 꿈꾼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수원의 진보 국회의원 1호가 되어 수원시민, 장안구민들이 자랑할 수 있는 인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장안구민에게 △장안구민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망국적 한미FTA 폐기 △도시 활력,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낼 성대 예술문화거리 조성 △수원의 허파인 광교산이 있는 장안구를 생태유치 도시로 조성 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은 “2012년은 여당에서 야당으로 자리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새희망을 만들 ‘새판짜기’가 이뤄지는 해”라며 “‘치유정치, 희망나눔 장안’을 위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 위원장은 “감동이 있는 야권단일화를 이뤄내겠다. 장안구민이 참여하는 단일화 무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뒤 “장안구민 여러분이 직접 참여하여 주십시오. 장안구민의 힘을 보여주십시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추천사에서,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안 위원장이 자신에게 도지사 후보를 양보한 것을 거론하며 “안 위원장이 힘을 보태줬는데 당선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 별 것 아니지만 출마회견장에 와서 옆에 서 있어야 미안함이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참석 이유를 설명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어 “수원에서는 아직 진보정치를 해 온 분이 국회의원이 된 적이 없다”며 “안 위원장이 모든 면에서 훌륭한 국회의원 후보라고 생각한다. 이 지역구에 야당 현역의원이 있긴 하지만 이번만큼은 새로운 후보를 야권단일 후보로 세워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국민 파이팅!”을 외치며 출마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1980년대 초반 연세대학교에 입학했으나 학업을 접고 노동현장에 투신해 노동운동을 벌였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구속돼 2년의 실형을 살기도 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장안구에 출마한 바 있다.
 
현재 진보당 경기도당 공동위원장, 수원진보포럼 새로운 미래 공동대표, 실업극복수원센터 운영위원, 경기도 무상급식추진운동본부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