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여성회관 3층 공연장에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관련 시민설명회를 갖는다.

시 관계자는 15일 "지난 7월 13일 레일바이크 설치관련 시민 찬·반 토론회 뒤 추진상황을 궁금해 하는 시민들이 많아 시민설명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화도시 경영연구소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레일바이크 사업의 타당성 검증 결과를, 공주대 조삼래 교수는 조류생태 보호방안 용역결과를, 김중영 코레일 관광개발 정선 지사장은 레일바이크 운영사례를 각각 발표한다.

지난 5월 시민단체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하면서 쟁점이 됐던 레일바이크 사업은 타당성 검증 결과, 비용대비 편익비용(B/C)이 1.203으로 나와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일바이크 개장 첫해 40만명이 시설을 이용하고, 9년이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충분한 먹이와 서식 공간을 제공하면 조류생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타당성 검증 용역과 조류 생태 보호방안 용역 결과를 조만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재상정할 계획이다. 중앙도시계획위 승인이 이뤄지면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3년 10월까지 왕송호수 일원에 레일바이크를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