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수대표

길거리 천원짜리 아이스크림 장사에서 국내유명한 크리스탈샘물 경기총판대표가 됐으며 독자브렌드까지 준비하고 있는 김훈수(CEO)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젊어서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 장사를 했다는데 얘기좀 해주시겠어요?

"그때요 20여년전 이었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돈을 벌고 싶었죠.집이 넉넉하지는 않았거든요. 어머님이 조그만 장사는 하셨지만 전 제가 직접 사회에 뛰어들어 돈벌고 싶었죠.
그래서 수원이 고향이라 지인을 통해 그당시 수원최고의 번화가였던 팔달로 남문길거리에 반평도 안돼는 작은 공간에 아이스크림 기계를 갖다놓고 장사를 시작했죠. 1개에 천원에 팔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번화가라 날씨가 좋을때는 하루에 30만원 가까이 벌기도 했죠. 그런데 그때는 주말이면 젊은 사람들이 들끓는 곳이라 친구들도 정말 자주 만났죠. 전 기계옆에 등받이도 없는 의자를 갖다놓고 손님오면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 천원받고 아이스크림을 팔았는데, 친구들을 만나면 좀 챙피하기도 했지만 내가하는일에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친구들과 잠깐 얘기도 하고 그랬죠. 친구들은 그당시 좋은옷입고 놀러다녔지만 저는 꿈이 있었고 계획이 있었죠. 또한 전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라 힘들거나 괴로울때도 웃으며 마음을 달랬죠."

Q 그런데 어떻게 샘물사업을 하게됐지요?

"물장사요? 아이스크림 팔면서 날씨가 안좋거나 비가 올때면 매출이 안올라 저는 주변의 선배들과 얘기를 하며 앞으로의 비젼을 생각하고 몇달을 고심하다 샘물장사가 괜찮겠다, 결정하고 아이스크림 장사를 접고 크리스탈 대리점을 차렸습니다. 처음에는 주변에서도 누가 물을 사먹냐는등, 비웃는 사람들도 정말 많았죠. 그때만해도 수도물을 그냥 마시는 사람들도 많았고 환경이 지금처럼 심각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정말 인건비도 안나왔죠. 1년 이상을 현상유지도 하지못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니까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고 친구, 선배들도 많이 도와주었죠. 그렇게 2년이상이 지나니까 매출이 조금씩 오르더라고요. 그래서 배달차를 하나 둘씩 늘리며 거래처를 늘려갔죠.여름때면 이 말통생수가 20킬로 가까이 가는데 정말 덥고 힘들었지만 거래처 늘려가는 보람으로 힘든줄도 모르고 열심이 일했죠."

Q 사업하다 어려움은 없었나요?

"어려움 없이 사업한다고 하면 그건 신이죠. 사업이 안정권 들어갔지만 IMF 를 피해가지는 못했죠. 그당시 경제위기가오자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그러다보니 우리 생수도 매출이 50%나 줄어들었죠. 그래서 고심을 거듭하다 일반 사무실과 식당을 공략했죠. 냉온수기를 무료로 대여 하면서 우리 생수를 소비시키는 겁니다. 남들은 만류가 심했죠. 왜 수억들여서 냉온수기를 무료로 대여하느냐는거죠. 전 앞을 내다보고 냉온수기 무료 대여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쳐 갔습니다. 반대하는 직원들 설득해가며 처음에 투자하는거다, 생각하고 있는돈 없는돈 다털어 냉온수기를 사들여 일반사무실과 식당으로 대여를 했죠. 그렇게 꾸준이 사업을 벌리자 수익이 생기더라고요, 정말 직원들과 열심이 뛰었죠. 쉬는날도 물떨어졌다고 하면 바로 갖다주고 거래처를 절대 소홀이 한적은 없었습니다.그런데 또한번 글로벌 경제위기 닥치고 고전을 했죠. 지난번엔 비가와 물이 넘쳐 창고와 물건도 많이 훼손됐죠. 전 제자신이 잡초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워도 건강한 이 한몸으로 견디며 이겨냈죠. 어려워도 자신이 노력하며 땀흘리고 최선을 다한다면 이세상에 못할게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이제 아직 나이가 43인걸요. 지금은 어려움을 많이 극복했고,예전에 60%이상 회복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면 말씀좀 해주실래요?

"일단 제사업을 정상복구를 해놓는것이 첫번째 계획이고 다음은 제가 얼마전부터 독자브렌드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지금사업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제 브렌드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아마 내후년에는 본격적으로 저의꿈이었던 독자 브렌드가 태어날겁니다. 요즘엔 대기업체에서도 생수사업에 뛰어들어 예전만큼 쉽지는 않을거라 생각되지만 저만의 노력과 땀바울이면 가능할거라 생각됩니다."

Q 김 대표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