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경기지역 소비심리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8월 중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생활형편, 경기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수치)가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한 102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115를 정점으로 올들어 하향세를 이어가다 지난 4월 반등한 뒤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경제상황과 가계 수입에 대해 불안감을 드러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지수(67)와 향휴경기전망지수(76)가 전달보다 11포인트와 13포인트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올 3월 67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향후경기전망지수는 7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또 현재생활형편지수(86)와 생활형편전망지수(90)도 전달보다 각각 1포인트와 4포인트 떨어졌고, 가계수입전망지수(97)와 소비지출전망지수(107)도 3포인트와 4포인트로 각각 하락했다.

지속적 경제불안과 물가상승 등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추석을 전후로 경기지역 소비자들이 가계지출을 더욱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한은 경기본부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