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앙신문]

법무부 수원청소년꿈키움센터(센터장 정기조)는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 동안 안산시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소년보호사건 심리 절차가 진행 중인 보호소년과 보호자 15가족 33명을 의뢰 받아 부모-자녀 간 관계회복 및 재비행 예방을 위한 『소통․나눔․기쁨 가족솔루션캠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부모와 자녀사이의 관계를 개선하고 보호자의 보호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원지방법원과 법무부 수원청소년꿈키움센터가 함께 실시하게 되었다.

첫째 날에는 그동안 소통의 부재로 인해 갈등관계에 놓여 있는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장을 마련하고자, 드라마 심리극, 레크리에이션, 사랑의 편지 작성 및 낭송, 세족식 등 서로 내면에 쌓아 둔 서운한 마음과 과거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고 진솔한 감정을 전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었고,

둘째 날에는 가족애를 돈독히 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가정헌법 제정, 캠프 돌아보기에 이어 참가자 소감문 발표를 끝으로 1박 2일간의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캠프 프로그램을 마무리 하였다.

특별히 드라마 심리극은 mbn『파뿌리』등의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는 한국 드라마심리상담협회 회장인 최대헌 교수에 의해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정적으로 진행되었는데, 부모 자녀 사이의 엉킨 응어리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날 드라마 심리극에서 참가자들은 서로 소통이 되지 않는 ‘가상의 가족’을 직접 드라마로 연기한 후, 주로 “우울하다”“슬프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나 드라마 심리극의 마지막으로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아들과 함께한 아버지는 “내가 변하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캠프가 진행되는 첫째 날부터 끝까지 함께한 수원지방법원 최인화 판사는 “캠프가 진행될수록 처음 법정에서 보았을 때보다 표정과 분위기가 밝아진 가족들이 많이 보여서 흐뭇하다”며 “부모와 자녀가 짧은 일정 속에서도 서로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려고 많이 노력한 것 같다. 이번 캠프를 계기로 보호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하고 가족 간의 신뢰를 계속 쌓아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기조 센터장은 “앞으로도 소나기 가족솔루션 캠프와 같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청소년들의 비행을 예방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