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2012년 주5일 수업제 전면 자율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6개월동안 시범운영학교 23교를 지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학교로는 초등학교 17개교와 중학교 6개교가 지정됐다. 이들 학교는 △학부모 및 교원 70% 이상 찬성 △2종 이상의 토요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검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학교장 신청 및 지역교육청 추천의 과정을 거쳐 지정됐다.

주5일 수업제 시범행교의 수업일수는 년 198~203일로, 다른 학교에 비해 2~7일 적으며, 겨울방학이 평균 2~3일 정도 줄어들게 된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성장발달 단계와 학습 지속성, 집중력 등을 감안해 시범운영 초등학교의 경우 1일 최고 6교시까지, 중학교는 7교시까지 운영하도록 했다.

특히, 17개 시범운영 초등학교는 토요 돌봄교실을 필수로 운영한다. 토요 돌봄교실은 토요일에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위해 보육, 학습지도, 과제학습, 특기적성교육 등 돌봄과 교육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도교육청은 다양한 분야의 교육적 재능을 가진 지역사회의 유관기관 및 시민사회단체, 도민들이 학생 교육에 참여하는 교육기부 운동을 적극 전개하는 등 창의적 체험활동의 인적 ㆍ물적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학교혁신과 윤창하 장학관은 “이 학교들은 선도학교로 2012년부터 전면 자율 시행되는 주5일 수업제에 적합한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개발ㆍ적용하고, 토요 돌봄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적정성을 진단 및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시범운영을 통해 전면 자율 시행에 따르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 주5일 수업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