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경기지역 소비는 주춤했으나 제조업 생산 및 수출은 증가세가 확대됐다. 하지만, 건설투자 부진은 여전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5월 중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2.1％, 출하는 12.8％ 각각 증가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 3.4％포인트, 2.5％포인트씩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수출도 증가세가 확대됐다. 자동차 및 화학공업제품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달의 3.2％에서 7％로 늘었다.

하지만 수입도 전달보다 6.2％포인트 늘어난 24.2％를 기록해 수출입차가 전달보다 확대된 4억18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소비는 주춤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달 10.7％보다 줄어든 3.1％포인트 줄어든 7.6％에 그쳤다.

이와 함께 건설수주액도 전달 -2.9％에서 -63.3％으로 대폭 감소했다. 공공발주(7.3％ → -10.8％)가 전달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고, 민간발주(-22.9％→-73.8％)의 감소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주택매매가격 증가율은 0％로 전달과 변동이 없었고, 아파트 전세가격은 0.6％ 증가했으나 상승 폭(0.2%)은 다소 줄었다.

또 취업자 수는 15만명으로 전달에 비해 2만명이 늘었고 실업률은 3.3％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