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이동훈 부장판사)는 11일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허용된 선거 차량외에 추가 차량을 운행하고, 선거운동원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신현태 전 수원시장 후보에 대해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신 후보 선거사무실의 회계담당 이모씨 등 2명에게 각각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앞서 2회에 걸쳐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각각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 선거법상 허용되는 차량 외에 추가로 차량을 빌리고, 이에 대한 차임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해 죄질이 나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신씨는 지난해 6.2지방선거 선거운동 과정에서 선거법상 허용된 선거유세차량 5대 외에 추가로 2대(650만원 상당)를 운행하고, 선거운동원들에게 180여만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