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앙신문](사)남북평화재단 부천본부는 광복과 분단 7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원미구청 진달래홀에서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초청 통일강연이 개최됐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통일, 어떻게 해야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대표적인 질문으로 첫 번째는 통일은 언제 되느냐?인데 통일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닌 노력을 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다”며 “통일은 마음과 연결이 되어야 하며, 통일은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독일의 경우 동서독이 통일에 하는데 있어서 서독이 동독의 경제적 어려움을 풀어주는 대대적인 지원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북지원을 ‘퍼주기’라고 매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입장에서 보면 서독은 동독에 엄청나게 ‘퍼주기’를 한 것이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해나가는 동안 동독 사람들의 대 서독 의존성이 커지면서 결국 동서독의 민심이 연결되었다. 그리고 장벽을 넘어 연결된 동서독의 민심이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린 동력이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통일의 원심력과 구심력, 통일의 구심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통일비용, 분단비용 등에 관련 내용으로 강연을 하면서 그동안에 있었던 경험에 대한 얘기와 시민들이 궁금했던 질의와 응답 등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