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남 3구 아파트 거래량이 3월에 비해 40% 가량 줄어들고, 실거래가도 3월보다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신고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거래건수는 539건으로 전달(885건)대비 39.1%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매매 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 있어 4월 신고 물량은 실제 올해 2~4월 계약분이다.

전국아파트 거래건수는 4만3975건으로 전달(4만 6474건)에 비해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934건에서 올해 1월 1054건으로 늘었다가 2월 1009건, 3월 885건으로 감소세를 보인 뒤 지난달에는 작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강북14구 거래도 3월 1931건에서 4월 1558건으로 19.3% 감소했고, 5개 신도시 역시 3월 1212건에서 4월 912건으로 24.8% 줄어들었다.

강남 3구 아파트 실거래가도 재건축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12층)는 9억 2000만원에 거래돼 지난달 10억1900만원에 팔린 같은 주택형 4층보다 99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51㎡(2층)는 9억5000만원에 팔려 3월(9억9700만원)보다 5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 아파트 전용 73㎡(2층)도 11억5000만원에 거래돼 두달전인 2월에 신고된 12억9000만원보다 1억4000만원 내렸다. 3월 거래된 같은 주택형 4층보다 3000만원이 하락했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단지 41㎡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4억원대로 내려 앉았다.

41㎡(2층)는 3월 5억2500만~5억3000만원에 팔렸으나 4억9000만원으로 4000만원이 하락했다.같은 면적 3층은 5억원, 5층은 5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77㎡(6층) 역시 11억원에 거래돼 전달 11억 6200만원에 비해 5000만원이 떨어졌다. 4월 실거래가 자료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http://www.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