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6.17 월
지방선거, 교육감
> 뉴스 > 문화 | 오피니언
     
광주의 초여름 – 무등산 [無等山]
2024년 05월 16일 (목) 09:22:55 박승규 산악대장 webmaster@ggjapp.com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경기중앙신문]

   
▲박승규 산악대장

광주하면 5.18민주화운동, 선동열, 무등산, 수박, 음식, 연예인 수지 등으로 시대에 따라 계보가 있다. 하지만 광주인에게는 5.18민주화운동, 방패와 몽둥이를 휘두르던 전투경찰,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뛰는 학생, 최루탄 연기에 눈물 콧물 아득한 얼룩이 남아있다. 나도 90년대 초 최루탄 경험과 몽둥이로 맞고 청량리 경찰서에 하루를 무상으로 기숙했다. 왜? 잡혀갔는지도 몰랐다. 확, 한판 붙기에는 친구와 나 두 명이었고 전투경찰은 수입 명이었다. 붙었으면 입속의 옥수수(치아)는 날아가고 턱수염만 남았거나 몸은 짖은 자주색으로 변했을 것이다. 내가 자주색 군단 경희대 출신이라 그런가.

무등산 주변 광주 일대의 학생들은 학원민주화 투쟁으로 강의실이 닫혀있던 교정을 뒤로하고 총과 최루탄 연기를 피해 무등산 주상절리 광석대와 규봉암등에서 아침 햇살을 맞이하곤 했다고 한다. 오늘은 폭도가 아니고 계엄군의 총탄에도 끝까지 저항했던 광주의 초여름을 회상하며 무등산으로 올라가 보려 한다.

무등산은 전체적인 산세는 산줄기와 골짜기가 뚜렷하지 않고 마치 커다란 둔덕과 같고 완만한 산세로 대부분이 흙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온갖 암석들이 정상인 천왕봉을 중심으로 널려 있어, 특히 서석대, 입석대 등의 암석미는 대단하다. 증심사, 원효사, 약사암, 규봉암 등의 사찰과 산의 북쪽 기슭인 충효동에 환벽당과 식영정, 소쇄원 누정 등의 유적이 있다.

추천코스는 원효사주차장-원효탐방지원센터-제철유적지-목교-서석대-인왕봉전망대(왕복0.8km)-서석대-입석대-장불재-중머리재-당산나무-증심사-증심교-증심사탐방지원센터-시내버스종점-전통문화관-증심사대형주차장(약 10.5km/5시간30분)이 좋다. 특히, 하산 후 맛집이 있다.

원요사주차장에서 목교 방향 탐방객 게이트를 지나 50여 미터 올라가면 좌측 무등산 예길 계단으로 올라가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산책길 따라 조릿대 길을 지나면 서석대 갈림길이 나온다. 이후 다리를 하나 지나면 목교까지는 약간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이후 목교쉼터에서 물 한 모금 적시고 서석대까지는 가장 어려운 구간이 시작되지만 주상절리(약8700만년전형성, 천연기념물제465호) 쉼터가 기다리고 있으니 놀라운 절경을 감상하며 잠시 숨을 고른다. 이후 서석대와 본 정상인 인왕봉이 보인다. 때로는 무덥고 때로는 강풍이 매서운 곳이다.

서석대에서 입석대 방향으로 하산길은 맑은 날은 광주 시내를 넘어 볼 수도 있다. 하긴, 입석대와 장불재 구간의 주상절리에 압도당해 사진을 찍느라 시내는 볼 경황이 없을 것이다. 이후에는 약간 지루하게 중머리재-당산나무-증심사-증심교-증심사탐방지원센터-시내버스종점-전통문화관 쪽으로 하산하면 소문난 전라도의 맛집들이 즐비하다.

무등산은 1천미터가 넘는 동네 뒷산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이는 무고한 광주 시민들을 학살, 시민과 계엄군 모두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무수한 희생자와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이 또 오르는 산이기도 하다. 사망 166명, 실종 179명, 부상 2,617명 등의 인적 피해는 잊지 못할 것이다.

5.18민주항쟁 기념 무승광주정신 계승을 위하여 51.8kn “무등산무돌길완주대회”도 있다고 한다. 무등산자락 주변 역사의 길을 걸으면서 주상절리의 대자연에 펼쳐진 자연환경을 만끽하고 지금의 내가 있다고 너무 자만하지 말고 늘 노력과 도전 그리고 실패와 모름에 차잭을 하지도 말고 좋아하는 것을 남들과 다르게 꾸준히 하는 것은 어떨까. 5.18의 전환점이 있었기에 지금의 젊은 세대가 있다. 포기 없는 그들의 민주주의를 위한 끈기와 희생처럼 말이다.

끈기 있게 하다 보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할 줄 알 것이다. 또한 바꿔야 할 때를 알아야 하고, 바꾸면 안 되는 것도 또한 인지 해야 한다. 성공이 그렇게 달콤한 것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누구나 다 성공하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누구나 거기에 가고, 누구나 다 가질 수 있다면 남들과 뭐가 다를까. 5.18민주항쟁 기념 무승광주정신 계승하는 시점에서 광주 무등산을 가면 어떨까 한다. 건강도 유지하고 그들의 함성과 자유의 영혼이 깃든 그곳으로 말이다. 이글은 정치적인 성향과 전혀 관계가 없다. 난, 종교도 나를 “믿습니교” 이며 정치도 “나와당”으로 대한민국 산에서 소통하는 산통령 이다. 

박승규 산악대장의 다른기사 보기  
ⓒ 경기중앙신문(http://www.ggjapp.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평택시, 코로나19 동절기 추가 접종
겨울 설경 아름다운 등산로,선자령
취임 4주년 김상곤교육감, 파장유치원
경기도교육청 29일 퇴직교원 550명
실내에서도 쓸 수 있는 그물침대 ‘라
요즘 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 각양
공무원·군인 봉급 평균 3.5% 인상
통일나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화성시, 건축법령 개정 공장증설 규제
KCC, 그린 리모델링사업 본격화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수원시 권광로 55 권선자이이편한세상 109-802 | Tel (031)8002-6117 | Fax (031)225-6807
등록번호 : 경기도 아00301 | 등록년월일 : 2010년 5월 4일 | 발행인, 편집인 : 김승원 |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승원 | 회장 : 박세호
Copyright 2009 경기중앙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gjap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