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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어느 병원의 행태 [기자수첩]
2024년 02월 16일 (금) 09:50:43 경기중앙신문 webmaster@ggja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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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신문] 

   
▲박세호 경기중앙신문 회장 [경영학 박사]

 

수원 어느 병원의 행태   [기자수첩]

평소에 잘 알고 지내는 지인이 다급하게 전화가 왔다. 수원 팔달구 모 병원에 입원했는데 병원 담당 의사가 불러서 내려갔더니 간호사 성추행으로 퇴원하라고 하여 퇴원을 하고 집으로 가고 있다. 라는 내용이다. 그래서 혹시 간호사들하고 농담이나 신체 접촉이 없었냐고 물어봤더니 5인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얘기를 하였다.

그래서 곧바로 취재에 들어갔다. 담당 의사는 환자에게 강제 성추행 사실을 통보했냐고 물어봤더니 그런 사실이 있다.라고 하고 피해자 등에 대하여 밝혀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더 이상의 취재를 거부한다고 했다. 그래서 같은 방에 있던 환자와 보호자 등을 상대로 접촉을 하니 5인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간호사와 농담을 주고받은 사실도 없다고 했다.

평소에 이 환자는 실비 보험을 여러 개 들어서 병원비가 밀리거나 다른 불편한 사실이 없는 것을 알고 혹시 보험회사의 장난이 아닌가 생각하고 보험 쪽으로 접촉했는데 실비 보험료는 퇴원 후 수령이라고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병원에서는 취재 다음 날 간호사 한 명을 해고하였다고 한다.

취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왜 피해자를 해고했지라는 의문이 남았다. 일반적으로 피해자를 보호해주고 가해자는 고발이나 고소하는 것이 정상인데 반대로 가해자는 강제 퇴원에 피해자는 해고라는 결과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이러는 과정에서 환자는 처방받고 입원하려고 병원에 다시 찾았는데 병원에서는 입원을 거부하면서 원무과 책임자가 환자한테 “무고 고발”을 운운해서 환자가 내가 고소나 고발을 안 했는데 무슨 무고냐고 되물으니까 원무과 책임자는 “성추행은 쳐다만 봐서 수치심을 느끼면 가능합니다”라고 하면서 만약에 병원을 고발하면 “무고” 고소하겠다고 하였다.

환자는 다른 병원 입원하려고 알아보는 과정에서 기자를 통해서 또 다른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병원 관계자에 의하면 “그 환자는 실비 보험을 많이 들어서 퇴원 후에 보험료 수령을 많이 하는데 다른 환자나 환자 가족처럼 간호사실에 음료수 등을 한번도 안 사다 준다”라는 얘기였다. 그래서 신입 간호사를 시켜서 담당 의사한테 “성추행” 신고하도록 했고 이에 환자가 억울하다고 기자한테 호소해서 취재하니까 신입 간호사를 해고했다고 한다.

이 얘기를 환자한테는 직접 못하고 환자 가족한테 하니까 “매번 입원할 때마다 많이는 못 해도 감사의 표시는 했는데 그쪽에서 기대치가 너무 컷던 것 같다”고 했다. 결국 이 환자는 기대치 높은 간호사들을 충족시키지 못하여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병원에서 강제 퇴원했다고 할 수 있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의대 증원 반대를 외치는 의사협회나 자기 밥그릇 챙기려고 환자에게 성추행이라는 죄를 뒤집어씌우고 강제 퇴원시킨 간호사들이나 병원 등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기관이라는 말이 무색하다고 할 수 있다.

의료계에 종사하는 의사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간호사는 나이팅게일 선서를 해서 생명의 소중함을 우선으로 한다고 하지만 눈앞에 음료수나 빵이 어른거리면 생명의 소중함을 잊어버리는 현실이 야속하기는 하다.

박세호 경기중앙신문 회장 [경영학 박사. 수원화성 걷기 운동본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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