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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바로 알기 연수 3
2023년 12월 27일 (수) 13:57:37 박세호 경기중앙신문 회장 [경영학 박사] webmaster@ggja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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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신문]

   
▲박세호 경기중앙신문 회장 [경영학 박사]

수원화성 걷기 운동본부에서는 전국의 교장, 교감 등 교원과 5급 이상 교육행정 공무원을 대상으로 “수원화성 바로 알기 연수“를 하고 있다. 2023년 첫해는 세 차례에 걸쳐서 각 40명 정원으로 지방에서 많은 교원과 교육행정 공무원 등이 참여했다.

수원화성은 세자에 책봉되었으나 당쟁에 휘말려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뒤주 속에서 생을 마감한 사도세자의 능침을 정조대왕이 양주에서 명당인 수원 화산으로 천봉하고 화산 부근에 있던 읍치를 수원 팔달산 아래 지금의 수원화성 자리로 옮기면서 축성하였다고 한다.

수원화성이 정조대왕의 효심으로 축성의 근본이 되었다는 주장은 이해가 가는데 당쟁에 의한 당파정치 근절과 강력한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한 원대한 정치적 포부가 담긴 정치구상의 중심지로 지어졌다는 주장과 일부 학자들은 정조대왕이 도성을 수원화성으로 옮기려는 천도설도 제기하기도 하고 있으나 실제적으로 수원화성을 도성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당시 한양도성은 면적이 수원화성의 16배나 되고 경복궁 등 궁도 다섯 개나 있었다. 고려의 도성인 개경성은 황성과 나성 등 한양도성보다 크고 고구려 장수왕부터 도성으로 사용한 평양성도 한양도성보다는 작지만, 수원화성의 10배가 넘었다고 한다. 이처럼 수원화성은 도성 인구가 살기에는 너무 좁은 면적이고 일반적인 도성은 궁성 내성 외성 등 3중으로 성곽이 쌓여 있지만 수원화성은 행궁인 궁성과 외성만 있기에 도성으로는 너무 작은 규모였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물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한 나라의 수도인 도성의 특징이 한양도성은 한강을 끼고 있고 평양성은 보통강을 끼고 있던 방면에 수원화성은 광교저수지 하나로 도성을 옮기기에는 무리한 상황이었다.

수원화성은 규장각 문신 정약용이 동서양의 기술서를 참고하여 만든 「성화주략」을 지침서로 하여, 영중추부사 채제공의 총괄 아래 1794년 1월에 착공에 들어가 1796년 9월에 완공하였다. 수원 화성 축조 기간이 34개월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무더위에 6개월을 쉬어서 28개월 만에 축성하였다고 한다. 현대 기술로도 쉽지 않은 수원화성을 28개월 만에 축조한 것은 조선시대 부역의 개념이 아니라 전국에서 유명한 석공들에게 많은 돈을 주고 데려다가 축조하여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정조대왕이 처음으로 자본주의 논리를 적용한 최초의 문화재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읍성은 군사적 목적 등으로 사용해서 군사들 외에는 거주할 수 없었으나 수원화성은 일반 백성이 함께 거주하도록 설계하였고 이러한 영향으로 수원화성의 후문인 팔달문 일원에 장터가 서서 상업을 활발하게 발달시켜서 한수 이남의 가장 큰 도시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정조의 위민 정신도 엿 볼 수 있다. 수원화성은 천도까지는 아니어도 정조대왕이 13번이나 찾았을 정도로 애착심을 가지고 있었고 사도세자의 능 행차를 위하여 축조된 읍성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일부 정치인들이 악용하여 선거철만 되면 천도설 등으로 정치 세력을 규합하려 하고 멀쩡한 정조대왕 동상을 들고 다니면서 세를 결집하려고 하는 등 더 이상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이 정치에 이용당하는 안타까움은 없었으면 한다.

 

박세호 경기중앙신문 회장 [경영학 박사,수원화성 걷기 운동본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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