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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키워야!
2023년 11월 22일 (수) 09:18:36 강태립 웅산서당 학장 webmaster@ggja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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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신문]

   
▲강태립 웅산서당 학장

우리말에 총명(聰明)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총명이란 말은 사전에 “썩 영리하거나 재주가 있음.” 또는 “보거나 들은 것을 오래 기억함”이라고 실려 있습니다. 한자로만 보면 귀가 밝아(聰) 밝게(明) 알아듣는다는 뜻입니다. 총명하면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공부 방법이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라! 체험을 많이 해라! 토론을 많이 해라! 그렇다고 이 많은 것들을 해야 공부를 잘할까요?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 여기저기 학원을 보낸다고 공부를 잘할까요?

누구는 말합니다! 아이가 하려고 하면 잘 할 수 있다고? 또 누구는 말합니다! 아이가 잘하는 것을 시켜야 한다고? 또는 공부는 어릴 때부터 억지로라도 시켜야 공부가 중요한 시기에 포기하지 않는다고? 반대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좋은 대학 나온다고 잘사는 것은 아니고, 많이 안다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아니니,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면서 살면 그만이라고?

그렇습니다! 세상에는 다 잘못된 말도 없고, 다 맞는 말도 없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살았다고 할지? 아무도 모르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트이면 세상 모든 일이 쉬워집니다. 돈 잘 버는 일 또한 생각이 트여야 가능합니다. 생각 없이 그저 열심히 하면 인생을 망치기 쉽습니다. 가정환경이나 나라 살림이나 겨우 입에 풀칠을 면한 수준인데, 정치인이나 부모들의 생각은 아이들이 아무 걱정 없이 생각 없이 살도록 교육을 하면서 아이들이 잘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공부나 사업이나 어릴 때부터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잘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사물을 보고 질문을 하는 아이로 만들고, 글자를 보면서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문자의 뜻을 알려고 해야 합니다. 우리는 말할 줄 알고 읽을 줄 알면 안다고 착각을 합니다. 공부는 생각하는 훈련을 하는 일입니다. 특히 AI 시대에, 핸드폰 하나면 우리의 사소한 궁금증은 모두 해결됩니다. 4차 혁명시대 교육. AI는 많은 지식을 습득하여 이미 이루어진 것들의 착오를 줄여주는 일을 할 뿐입니다.

앞으로의 교육은 생각하는 교육, 즉 창의력이 있어야 세상을 이끌어가는 인제가 되고,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토론하는 교육, 독창적인 질문을 하는 교육, 기록하고 연구하는 교육 등등….

이 모든 교육이 한자 한 과목에 있다면 믿어지십니까? 아무리 누가 뭐라 해도 대부분의 공부는 문자를 통해서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한글을 통해 기록된 문자를 통해 지식을 기르고 생각하고 대화를 합니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사람은 한글로 된 책을 보고 총명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우리말의 중요한 말들은 한자어입니다. 한자어를 한글로만 기록해 놓아 읽어도 뜻을 모릅니다. 읽으면서 자신이 뜻을 모른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공부가 재미없고 성적이 오르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요 언어는 한자 1800자로 거의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말과 한자어의 구조만 알아도 공부는 세상에서 가장 쉬워집니다. 한자는 그림문자이고, 뜻글자이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으면 공부할 수가 없는 학문입니다. 한자를 공부하지 않아도 성적이 좋은 아이는 ‘논리수학지능’과 ‘언어지능’이 높은 아이입니다.

본래 공부도 타고나면서 잘하는 아이가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라도 공부를 잘 할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길 바랍니다. 어차피 한자 한 과목만 공부해서 생각이 트이지 않는다면, 여타 과목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글의 뜻도 모르는데, 영수 위주의 교육은 과연 잘할까요? 고등학교에서 70~80% 학생들이 엎드려 있어도 못 믿겠습니까? 학교 교육 시설만 좋아진다고 교육이 달라질까요? 사물을 보는 힘과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교육에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모든 교육의 힘은 언어의 이해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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