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앙신문]

▲지난 19일 수원화성바로알기 연수 참가자들이 행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수원화성이 이렇게 의미있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많은 학생들에게 체험학습 기회를 줄 생각입니다.” (경남 함양 A교장)

10월을 맞아 수원에서 정조대왕 능행차를 시작으로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교장·교감, 유치원 원장 등 40여 명이 화성을 직접 답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화성걷기운동본부(회장 박세호)가 주관해 열린 ‘수원화성바로알기 연수’에 참가한 이들은 첫날 이비스앰버서더 호텔에서 정조와 화성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듣고 이어 둘쨋날인 19일 화성 걷기에 나섰다.

창룡문에서 시작해 화홍문, 장안문, 화서문을 거쳐 서장대에 오른 이들은 하나같이 감탄사를 쏟아냈다. 전북 익산에서 참가한 B교장은 “화성 답사를 통해 조선 중기 문화와 역사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숙소만 적당하면 바로 수학여행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수원의 C교장은 “바로 우리 동네에 이처럼 소중한 문화유산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였다”며 “수학여행 코스로 잘 개발하면 어느 곳보다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ㅁ통닭거리에서 열린 치맥파티

▲참가자들이 통닭을 먹으며,라이브 음악을 듣고 있다.

연수는 둘쨋날 화성답사에 이어 팔달문 전통시장 탐방과 통닭거리 체험, 미디어아트 관람으로 이어졌다. 3일차에는 화성 용주사와 융건능 답사에 이어 일월수목원 관람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수원화성걷기운동본부가 전국의 교원을 대상으로 마련한 이 행사는 “수원화성의 가치를 전국에 알리고 수원을 문화관광도시로 성장시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박세호 회장은 “매달 수원화성걷기운동을 하면서 세계문화유산으로서 화성의 가치를 알게 됐다. 화성은 매우 훌륭한 문화관광자원이다”며 “이후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성장해 가족들과 찾는 도시로 수원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ㅁ융건릉을 찾은 연수참가자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ㅁ

교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회는 통영, 강진 등 전국에서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고 있지만 수원에서 정기적으로 여는 연수회는 화성바로알기 연수회가 처음이다.

ㅁ연수회 첫날 강연을 찾은 내외빈 및 참가자

▲참가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한편 행사 첫날이 지난 18일에는 이재준 시장이 연수회를 찾아 인사말을 전했다. 이 시장은 “멀리 울산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귀한 시간을 내 찾아 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광교산과 어우러진 수원을 마음껏 만끽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3차 연수회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