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에 아파트시장도 움츠러드는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은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값 매매변동률은 0.01%로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소폭 떨어졌다. 신도시가 지난주 보합(0.00%)에서 오름세로 전환했고 서울은 상승폭이 줄었들었다. 경기와 인천은 변동이 없다.

이는 계절적 요인과 급매물 정리 후 매도호가 상승이 매수자들의 발길을 묶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남권의 경우 매도자들이 앞으로의 시세 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매매가를 올렸으나 매수자 반응이 없어 한산한 모습이다.

반면 전세가변동률은 0.12%를 기록했다. 전세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도 전세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송파구가 지난주(0.08%)보다 약 7배 오른 0.55%로 수도권 전 지역 중 최고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세가 상승을 주도했다. 공급량 부족으로 전세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여 내놓은 매물이 시세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