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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강부회(牽强附會)'와 고집
2023년 09월 12일 (화) 11:50:09 강호길 오산대학교 교수 경영학 박사 webmaster@ggja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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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신문]

   
▲강호길 오산대학교 교수 경영학 박사

‘견강부회(牽强附會: 끌 견, 억지로 강, 붙을 부, 모일 회)’는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다 붙여 자신에게 유리하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 도리나 이치와는 상관 없이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면서 합당하다고 우기는 꼴이니, 지나치게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견해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을 가리킬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견강부회’는 본래 견합부회(牽合附會)로 썼다. 송나라의 역사가 ‘정초’(鄭樵 1103~1162)가 『통지총서(通志總序)』에서 <동중서이음양지학 창위차설 본우춘추 견합부회:董仲舒以陰陽之學 倡爲此說 本于春秋 牽合附會>라고 쓴 데서 유래한다. 뜻은 ‘동중서’가 음양학으로 이설을 창도하여 '춘추'에 억지로 끌어다 붙인 음양설을 비판하며 ‘동중서’의 주장보다 더 깊고 넓은 사유의 세계가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후대의 송나라 시대 사람인 ‘정초’는 법과 제도를 해석하고 풀어쓰기 위해 '통지'를 저술했는데, 그는 자연현상의 변화가 다단하고 인간사의 화복을 예측할 수 없는 법인데도 사관들이 일식(日蝕) 따위의 순수한 자연현상의 이변을 ‘견강부회’하여 길흉의 조짐 따위로 해독해 붙이는 것을 경계했다.

잘못이고 모르는 것을 올바르게 지적하여 가르쳐 주면 잘못을 고쳐 올바름으로 바꾸어야 할 텐데, 고집스럽게 자기주장을 합리화시킨 고집은 결국 그 고집 때문에 큰 낭패를 겪게 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자신만의 의견만 고집하게 되면 대인관계에서도 장애물로 등장하고, 특히 조직에서의 쓸데없는 고집은 조직경영에서 크고 작은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게 한다. 또한 어떤 일을 해결할 때 남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자기 의견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자기애(自己愛)에 빠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자기애(自己愛)가 강한 사람들은 경청할 줄 모르고 비판에는 민감한 소유자가 대부분이다.

「한진그룹」은 "‘견강부회’식으로 현 경영상황을 오도하는 한편, 논리적인 근거 없이 당사 최고경영층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일색으로 상식 이하의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한진가(家) 경영권을 두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총괄부사장과 동맹을 맺은 KCGI의 잇따른 행보를 두고 한진그룹측의 입장이다. (2020.02.26) 재계에 따르면, 최근 연이어 한진그룹을 상대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KCGI의 주장이 재탕 삼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019.11.24)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종료 유예 관련, "우리가 WTO 제소 중단의 뜻을 피력해서 협의가 시작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며 "(한국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었다는 주장, 일본외교의 승리라는 주장, 퍼펙트게임이었다는 주장은 ‘견강부회’" 라며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을 자기식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2015.08.06.)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에 대한 자문기구가 식민지배 등에 대한 ‘사죄’ 필요성을 거론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했다. “‘21세기 구상 간담회 보고서’는 비록 민간 차원에서 작성된 것이기는 하지만,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의 선순환적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노력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보고서의 일부 내용은 전후 한일관계에 관한 일방적이고 ‘견강부회’적 주장으로서 양국 국민간 화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측면의 고집은 바람직한 측면(완고함, 인내 등)의 성격이다. 그러나 부정적 측면의 고집은 올바른 일도 남의 제안이나 건의를 싫어하고 자신의 의견과 결정만 주장하기에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발생 될 것이다.

경영자의 의사결정에는 자기 의견만을 고집하는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체득해야 한다. 이에 따라 대인관계도 원만해지고 조직 내에서도 구성원들 개인의 만족과 조직의 만족 모두를 가져올 수 있음으로써 성과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경청을 통해 구성원들의 욕구를 정확히 알게 되면 리더는 쓸데없는 고집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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