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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俗離山] -道를 찾아 속세를 떠난다고….
2023년 09월 09일 (토) 22:04:53 박승규 산악인 webmaster@ggja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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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앙신문]

   
▲박승규 산악인

살다보면 속세를 등지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사람에 지치고, 일에 지치고 삶이 너무도 고달프고, 실망스럽고 좌절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천금 같은 삶을 포기 할 수 없지 않은가. 어떤 이는 남을 꿈을 먹고 살고, 어떤 이는 주색에 홍야홍야 콩인지 팥인지 착각하며 살고, 어떤 이는 광인이 되기도 한다. 흔히 우리는 “내려놓는다” “속세를 떠나려 한다.”라는 말을 한다. 신라시대의 최치원이 속리산(俗離山)에서 읊었다는 “(道不遠人 도불원인)(人遠道 인원도)(山非離俗 산비리속)(俗離山 속리산)" "바르고 참된 도는 인간을 멀리하지 않는데, 인간은 그 도를 멀리하려 든다. 산은 세속을 떠나려 하지 않는데, 세속은 산을 떠나려 한다.” 광인과 착각 속에 사는 사람이 갈 곳은 바로 “山” 이다.

어지러운 속세를 떠난 사람들이 모인다는 속리산의 자연으로 들어가 천고의 진리와 가치를 깨달아 보자. 오늘은 코스 : 화북탐방지원센터-문장대-신선대-입석대-석문-천왕봉-헬기장-상오리칠층석탑-장각폭포-장각폭포주차장(약 13km/6시간30분) 혹은 법주사로 하산하기도 한다.

들머리에서 문장대까지는 약 3.5km로 넉넉히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초입의 울창한 숲길을 오르다 보면 쉴 바위가 나오는데 잠깐 멋진 바위에서 산 아래 풍경을 보면 쉬라는 곳이다. 그래야 문장대까지 조망 없었던 계곡 구간 코스를 힘내어 해발 1,054m 문장대를 턱 아래까지 오는 숨을 고르며 오르면 하늘 높이 치솟아 흰 구름과 맞닿는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는 운장대 라고 하는곳에 도달한다. 이후 가파르고 아찔한 철계단을 오르면 전망대의 황홀경에 시간이 멈춰 버린다.“(道不遠人 도불원인)(人遠道 인원도)(山非離俗 산비리속)(俗離山 속리산)”

문장대에서 짧은 오르막 내리막을 약 20분 정도 가다 보면 신선대를 맞이한다, 여기서 휴식 및 간신을 먹기에 좋다. 주변에 매점이 있어 컵라면, 전 그리고 동동주 한잔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이후 천왕봉까지는 쉴 틈 없이 약 1시간30 정도 땀을 내고 앞 사람 꽁무니를 따라 달리다 보면 럭셔리한 고릴라바위~석문 구간까지 자연의 신비 속 절경에 빠져 어느새 속리산의 주봉인 해발 1,058m 천왕봉의 아름다운 산줄기의 산 그림자의 파노라마를 마치 병풍에 둘러싸여 있는 느낌을 받고 산 맛에 맞게 장각폭포 혹은 법주사 방향으로 날 머리를 틀어서 하산하면 된다.

한국 8경 중의 하나로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가을엔 만상홍엽의 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지고, 겨울의 설경은 마치 묵향기 그윽한 한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하는 등 4계절 경관이 모두 수려하다.

우암 송시열은 속리산을 "양양하게 흐르는 것이 물인데, 어찌하여 돌 속에서 울기만 하나, 세상 사람들이 때 묻은 발 씻을까 두려워, 자취 감추고 소리만 내네“ 산에서 배우는 道는 겸손과 배려이며 존중과 사랑이다. 사람이 살다 보면 속세를 등지고 싶었을 때도 있다. 사업이 부도가 나서 삶을 포기하려 한 생각도 있지 않은가. 마음을 잡아줄 곳이 바로 ”속세를 떠난“ 바로 그 ”山”이다. 프랑스의 사상가인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Return to nature)"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인간은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가므로 자연과 벗으로 삼아 살아야 한다.

인기명산 [10위]로 법주사, 문장대, 신선대, 골릴라바위, 석문 정2품 소나무 대표되는데 기암괴석이 즐비한 수려한 장관의 단풍 단풍이 절정인 10월에 많이 찾으며 봄에도 인기가 있다고 하니 꼭 가봐야 할 명산 중 한 곳이다. 속세를 떠나 자연의 진리와 가치를 찾아 올라가 봄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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