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화 “염태영 후보가 저의 꿈을 대신해 수원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
염태영 “21세기 수원 도약의 발판을 함께 만들어 갈 것”

이중화 전 한나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돌연 민주당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중화 전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13일 오후 5시 30분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캠프에서 염태영 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염태영 후보가 저의 꿈을 대신해 수원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고 선언했다.

이중화 후보는 “110만 전국 최대 지자체장의 공천과정에서 한나라당은 특정 인사를 정해놓고 마치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한 것처럼 포장하는 모습속에서 저의 수원사랑 의지는 꺾였다. 오늘 중으로 탈당계 제출 할 것이다. 염태영 후보를 돕기 위해 민주당 입당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중화 전 구청장은 “한나라당 공천에 대한 부분은 불만이 있다. 그러나 단지 공천에 대한 불만으로 염태영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 수원이 전국 최고의 기초 단체로서 수원을 이끌 인물을 신중히 생각해 결정 했다. 누가 수원을 진정 이끌 수 있을 것인가, 나름대로 고심하고 판단해 염태영 후보가 진정 수원에서 태어나 수원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일해 온 점과 미래 지향적 철학이 저와 일치했기 때문에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중화 전 구청장은 “이번 결심은 학연, 지연을 떠나 염태영 후보의 자질만 보고 저의 꿈을 대신 이루어 질 수 있다고 판단해 결정 했다. 저는 정치는 잘 모르지만 저를 지지해 주셨던 분들도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고 저를 지지해 주시는 것이라고 본다. 이것을 그대로 염태영 후보에게 가져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민주당 이찬열 국화의원(수원 장안)은 “먼저 이중화 구청장님 진심으로 환영한다. 오전에 민주당 입장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조금 힘이 빠져 있었는데 이 소식을 들으니 힘이 다시 솟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염태영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리라고 120% 확신한다. 지역 여론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우리 염태영 후보가 점점 시장에 다가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이중화 전 구청장님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축하와 동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지지선언 속에서 염태영 후보는 즉석에서 이중화 정 구청장에게 공동선거 대책위원장직을 제안했으며, 이중화 전 구청장은 “수원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백의종군 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남은 20여일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뛰겠다.”는 약속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