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3.12.2 토
지방선거, 교육감
> 뉴스 > 사회 | 오피니언
     
수원 행리단길은 괜찮을까?
2023년 08월 31일 (목) 16:26:37 경기중앙신문 webmaster@ggjapp.com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경기중앙신문]

   
▲박세호 경기중앙신문회장 (경영학 박사)

요즘 경기 남부 지역에서 가장 핫하다는 곳이 수원화성 성곽 안의 행궁동 일원의 행리단길이라고 한다. 주말이면 젊은 친구들이 몰려들어서 카페 앞에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도 낯설은 풍경이 아니다.

한때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가로수 길이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가장 핫한 지역으로 발 디딜 틈도 없었던 가로수 길이 요즘 공실률이 36%를 웃돌아 40%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비싼 임대료에 장사하는 사람들이 버티지 못하고 떠나기 시작하면서 서울서 공실률이 가장 높은 곳이 가로수길이 되었다. 그동안 가로수길에서 구경도 할 수 없었던 임대 현수막이 중간중간 붙어있어서 그런지 썰렁한 느낌에 재개발 지역인가? 하고 착각하게 만든다.

10평 남짓 1층 상가가 1천만 원이 넘는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장사꾼들이 떠나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하니까 건물주인들이 해마다 임대료를 올리면서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임대료가 높은 지역으로 변하면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서 인근에 세로수길이라는 새로운 상권을 형성하고 하나둘 옮겨 가는 것이다. 현재 가로수 길을 가보면 건물마다 임대 현수막으로 도배를 하고 있고 임대료를 내리고 있지만 세로수길로 옮겨간 상권이 쉽게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인근 주민의 말로는 슬럼가 되어 가는 것 같다고 떠난 상권이 쉽게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는 부정적인 시각이다. 한때 젊은이들의 로망이었던 가로수길이 슬럼화되어 가는 것이다.

수원화성 걷기 운동본부 회원들이 수원화성 성곽을 걷다가 수원화성 걷기 운동본부 사무실에 들러서 시원한 물이라도 한잔 먹을 수 있게 사무실을 행궁동으로 옮겨서 한옥으로 지을까 하고 필자가 부동산 몇 군데 들려서 알아보니까 평당 토지가격이 수원 다른 지역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높게 형성이 되어 있었다. 수원화성 성곽 바깥보다 1천만 원 이상 비싼 이유가 하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와서 토지주들이 고무되어 있고 또 하나는 한옥으로 신축이나 증축하면 수원시에서 1억 5천만 원 이내의 지원금을 받아서 그만큼 비싼 것 같다고 한다. 실제로 그렇다 대부분 행궁동의 옛날 가옥들이 40평 내외이고 건폐율 60%를 감안 하면 1층 한옥 기준 건축비 절반은 수원시 지원 받는다는 계산으로 그만큼 부동산 시세가 높을 수밖에 없도록 형성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수원시에서 한옥 지원금을 중단한다면 그만큼 행궁동 부동산 시세도 하락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거꾸로 생각을 해봤다. 토지가격에 공사비를 더해서 임대업자들의 속성인 수익률 8%로 계산을 하면 30평의 상점 월 임대료가 1천만 원이 넘게 나온다. 실제로 10여 평 내외 상가 임대료가 수백만 원 육박해 가고 있다고 한다. 멀지 않아서 가로수길을 닮아 가는 것 아닌지 염려가 되는 부분이다.

몰려 다니는 젊은 사람들을 보고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면 결국은 장사꾼들이 하나둘씩 떠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지금 수원화성의 행리단길은 대부분 먹거리 이거나 비싸지 않은 수공예품 등으로 높은 임대료를 장기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업종도 아닌 것 같다.

수원화성 걷기 운동본부의 행궁동 이전 계획을 변경하고 성곽 바깥으로 돌면서 행리단길을 바라보면 비싼 부동산 가격 때문에 장사꾼들이 떠나기 시작하면 구조상 슬럼화는 걷잡을 수 없을 것 같다.

 

박세호 경영학 박사

경기중앙신문 회장

수원화성 걷기 운동본부 회장 

경기중앙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경기중앙신문(http://www.ggjapp.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평택시, 코로나19 동절기 추가 접종
겨울 설경 아름다운 등산로,선자령
취임 4주년 김상곤교육감, 파장유치원
경기도교육청 29일 퇴직교원 550명
실내에서도 쓸 수 있는 그물침대 ‘라
요즘 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 각양
공무원·군인 봉급 평균 3.5% 인상
통일나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화성시, 건축법령 개정 공장증설 규제
KCC, 그린 리모델링사업 본격화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수원시 권광로 55 권선자이이편한세상 109-802 | Tel (031)8002-6117 | Fax (031)225-6807
등록번호 : 경기도 아00301 | 등록년월일 : 2010년 5월 4일 | 발행인, 편집인 : 김승원 |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승원 | 회장 : 박세호
Copyright 2009 경기중앙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gjapp.com